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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식

2013년 제2차 "네팔에 심은 한국의 꿈" : 윤성준군의 "네팔 봉사활동 11일"

네팔 봉사활동 11일

 

 

 

 

 

오마초등학교 6학년 윤성준

 

 

 

여름방학 기간 중인 8월 3일부터 8월14일까지 11일 간 아빠와 함께 NGO 단체인 <나마스떼 코리아>의 멤버로서 네팔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네팔은 생활환경이 열악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나라의 하나이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담푸스라는 지역은 네팔 중북부 안나푸르나 근처의 자연환경이 아주 멋진 곳이다.

봉사활동의 내용은 담푸스의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에서 가지고 간 기부물품(옷, 문구 등) 전달, 담푸스 사람들과의 교류 등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같이 간 봉사자들의 활동내용을 캠코더로 찍는 역할을 하였다.

아빠와 내가 발표한 내용은 <한국의 전통놀이>였는데 그곳은 수시로 정전이 되어 준비한 PT를 못하고 말로만 발표했다.

 

네팔현지에서 거머리와 음식의 차이 그리고 멀미로 인 해 고생을 많이 하였지만

 네팔 어린이와 형, 누나들과 현지 사람들을 보며 내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거의 이동으로 시간을 써야만 했다.

 첫째 날은 비행기에서 거의 보냈던 것 같고 한 밤중에 같이 갔던 통역사이자 한국에 귀화하신 나민경 선생님의 카트만두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런데 여기서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불이 켜지지도 않는 가로등이 드문드문 서있었고,

집에도 수돗물이 졸졸졸 나왔다. 땀이 많이 났는데도 샤워도 못하고 잤다. ‘네팔전체가 이러겠지’ 라는 생각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불편한 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담푸스에 올라간 다음날,

우기철에는 볼 수 없는 안나푸르나의 설산이 우리 일행을 환영이라도 하듯 잠깐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환경이 열악해도 모든 것을 인정하고 꿋꿋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네팔 아이들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네팔은 상상했던 대로 여러 가지로 불편한 나라였다. 도로, 교통, 전기 등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여건들이 너무도 안 좋았다.

학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수업을 했다. 급식은 없다. 

 네팔 어린이들은 이런 환경에서도 잘 살아가는데 난 좋은 환경인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잘해왔었나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네팔 어린이들은 이런 말을 몸소 알고 있으며

작은 변화를 찾는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변화를 찾아가는 네팔의 아이들처럼 나 자신도 그동안의 게을렀던 생활을 반성하고 작은 변화를 찾아가기로 했다.

좋은 경험을 마련해 주신 아빠와 <나마스떼 코리아>의 선생님들, 정순영 국장님, 돈호 스님, 이정호 선생님, 손숙희 선생님, 영학이 형, 나민경 선생님.

모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